제주항공, 홍콩여행 저비용시대 열었다
제주항공 27일 인천~홍콩노선 신규 취항
제주항공(대표이사 김종철)이 오는 27일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(LCC·Low Cost Carrier) 중에서 처음으로 인천~홍콩 노선에 취항한다.
제주항공은 주3회(수·금·일) 운항하는 인천~홍콩 노선은 인천에서 오전 10시5분에 출발해 12시55분 홍콩에 도착하며, 홍콩에서는 오후 1시55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6시15분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행된다.
제주항공 운임은 체류기간 15일 왕복항공권 기준으로 최저 31만원(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)부터 운영되며, 같은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국내 기존항공사의 70% 수준이다.
제주항공 관계자는 "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취항하는 홍콩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방문 보다는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20~30대의 젊은층을 핵심타깃으로 삼고 있다"며 "이들은 합리적인 운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"고 말했다.
제주항공은 지난 2009년 3월 국제선에 취항한 제주항공은 2년이 채 안된 현재 인천~오사카, 인천~키타큐슈, 김포~오사카, 김포~나고야, 인천~방콕에 취항하고 있으며, 27일 인천~홍콩에 이어 연내에 인천~마닐라, 부산~세부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.
이로써 제주항공은 일본 태국 홍콩 필리핀 등 4개국, 7개 도시, 8개 정기노선의 국제선을 운항하게 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제3민항이자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고 있다.
한편, 제주항공은 이번 취항을 기념해 11월 중에 선착순 10명씩 왕복 22만원의 특가 항공권 판매를 특정일에 한해 운영하는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.